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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7-09-13 10:14
경남신문 건강이야기 - 하지정맥류의 초기치료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9,104  
                                         하지정맥류의 초기치료                       아직 결혼도 하지 않은 28살의 미스김은 백화점의 귀금속 코너에서 3년 동안 직장 생활을 하고 있다. 자기 관리에 철저한 성격으로 말 못할 고민을 가지고 있다. 서서 근무해야 하는 직업이라 저녁에 집에 돌아가면 다리가 부어있고 무겁고 잘 때 쥐가 나는 느낌이 든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걱정은 눈에 보이지 않았던 파란 실핏줄이 무릎 뒤에 나타나서 영 신경이 써이는게 아니다. 국내의 정맥류 환자는 약 80만 명에 해당된다고 한다. 그러나 이들이 모두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우리가 수술이라 하면 없는 시간을 내어 모두 입원해야 하고 아플 것이라는 공포심, 척추마취나 전신마취를 해야 한다는 공포감에 쉽게 피하곤 한다. 그러나 유럽에서는 이미 수십 년 전부터 수술을 받지 않고 입원하지 않으면서 외래에서 쉽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혈관경화요법이 정맥류 치료의 중요한 분야로 오래 전부터 정착되어 왔다. 그런데, 정맥류라 하면 다리의 혈관이 마치 지렁이처럼 튀어나온 정맥류만을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정맥류는 증상에 따라 초기부터 말기 즉 1기부터 6기로 나눌 수 있으나 혈관경화요법은 1기부터 2기 내지는 3기에 해당하는 상태인 거미처럼 보이는 거미상 정맥과 모세혈관확장증, 보라색의 직경 1-2mm의 소정맥과 검푸른색의 직경 2-4mm의 망상정맥에 도움이 되고 효과도 좋다. 즉 정맥의 판막이 심하지 않게 망가진 경우에 해당된다. 이 모든 것은 단순히 내 혈관이 이상하구나 하는 피상적인 진찰로는 잘 알수가 없다. 혈관의 건강상태를 정확히 알수 있는 정밀한 혈관초음파 검사와 도플러 검사 장비를 이용해야 알수가 있다. 약물경화요법이란 일단 약물인 경화제를 정맥류의 튀어나온 혈관에 주사하면 경화제가 혈관내로 주입이 되고 혈관의 내피 세포가 손상을 입어 혈관이 경화가 된다. 혈관의 내피 세포의 손상으로 내피 세포 하부의 콜라겐 단백이 노출되면서 혈소판 응집현상이 일어나 혈전이 형성되게 된다. 성공적인 경화 요법이란 장기간의 충분한 압박으로 혈전에 의해서가 아니고 정맥의 양측 벽이 섬유화되어 정맥이 막히게 되는 것이다. 즉 정확한 진단하에 치료하면 단 1회라도 정맥류가 완치가 되며 병든 혈관을 경화시키면 바로 옆에 있는 건강한 혈관으로 좋은 혈액순환을 유지하기 때문에 오히려 혈액순환이 좋아진다. 그런데, 혈관경화제를 주사후 작은 혈관인 경우는 최소 2주정도 지속적으로 의료용 고탄력 스타킹으로 압박하는게 중요하며 치료 후 1주 정도는 조깅이나 심한 운동을 하지 않을게 좋다. 그러나 한 시간 정도 걷는 운동은 혈액 순환을 촉진시키므로 치료에 도움이 된다. 결론적으로 혈관경화요법은 특히 작은 표재성 정맥류, 진피내 거미모양의 혈관에 효과가 좋으며, 입원이 필요 없고, 수술하지 않기 때문에 유럽에서는 자주 사용되어온 치료법이며 정확한 적응증을 선정해서 치료하면 수술법에 못지않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